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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 기르기

바나나는 나무일까 풀일까?

by 지혜ish 2023. 3. 22.

바나나 나무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나라에서 재배를 시작했지만 대부분 실제로 바나나가 아주 높은 나무에서 수확되는 환경은 동남아 등의 해외에서만 보았을 텐데요. 높은 키의 야자나무에서 자라는 모습을 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나나는 사실, 나무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바나나는 여러해살이풀의 열매로 야생종에서 돌연변이로, 잎이 줄기처럼 돌돌 말려서 감싸져 있는 형태로 새로운 잎이 속에서 계속 자라나는 파초과의 다년초 품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야생초가 없었지만, 관상용이나 공기정화용으로 가정에서 재배되는 여인초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바나나의 특징

바나나를 늘 푸른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의 가정에서 기를 때는 날것으로 먹는 삼척바나나가 인기가 많습니다. 바나나를 화분에서 기를 때는 바나나 줄기가 충분히 자랄 수 있도록 12호 사이의 큰 화분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는 양지의 온난한 기후에서 자라는 것이 좋고, 언제나 직사광선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온에 약하기 때문에 10도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는 파초과의 다년초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잎이 속에서 위로 솟아나면서 옆으로 벌어집니다. 충분히 자라면 밑동에서 새눈이 나와 새로운 줄기가 자라기도 합니다. 새 눈을 다른 곳에 심어서 새롭게 번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꽃가루받이를 할 필요는 없고, 씨방이 발달해서 열매가 달리는 품종입니다. 바나나 열매에는 씹히는 씨가 없고 껍질만 까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영양분을 갖고 있어 아이부터 노인까지 챙겨 먹으면 좋은 영양 과일입니다. 

 

2. 바나나 관리 방법

1) 바나나 심기

묘목을 선택할 때는 잎이 많이 벌어지지 않고 줄기가 두툼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삼척바나나를 재배하는데요. 4~5월의 온난한 기후에 수분이 잘 빠지도록 적옥토와 부엽토를 1:1비율로 준비해 줍니다.

처음에는 묘목의 크기에 맞춘 화분을 선택하더라도 점차 크기에 맞춰 분갈이를 해주고 최종적으로는 12호 이상의 큰 화분에서 충분히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바나나 물주기

바나나는 물을 좋아하는데요. 화분이 마르지 않도록 늘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날씨가 따뜻한 봄에서 가을까지는 정원이나 테라스 등 직사광선이 충분히 내리쬐는 곳에서 자라게 합니다.

여름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으면 물이 금방 증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도 2~3번씩 물을 많이 주는 것이 좋습니다. 

10도 이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는 겨울에는 실내나 온실로 옮겨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3) 시든 잎 관리해주기

바나나는 줄기에 가지가 아닌 잎이 펼쳐지며 커지기 때문에 별도로 가지치기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시든 잎이 있으면 전체적인 성장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밑동에서 잘라내어 제거해줍니다. 나무가 점차 자라게 되면 밑동에서 새 순이 자라나기 때문에 솎아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자주 노랗게 되고 시든다면 비료가 부족한 것일 수 있습니다. 나무가 성장하는 시기인 4~10월 사이에는 두 달에 한 번씩 비료를 적당량 도포해줍니다.

 

4) 열매 관리

바나나는 4~5월에 꽃이 피는데요, 꽃이 핀 후 70~100일이 지나 열매가 둥글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열매의 품질을 위해서는 꽃이 피고 1주일 후에 꽃을 제거하고, 열매가 달린 후에는 아랫단 열매를 솎아 내주는 것이 좋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열매는 7~9월 사이에 수확하게 됩니다.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노란색이지만 수확할 때는 연한 녹색일 때 수확하여 상온에서 노란색이 될 때까지 후숙하여 먹습니다. 열매가 자라는 동안 너무 무거우면 나무 전체의 중심부가 꺾일 수 있으므로 열매에 받침대를 세워 무게를 지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는 건강과 맛을 모두 만족하는 영양 간식이죠.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과일 바나나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국산 과일은 아직 보기 드문 편입니다. 가정에서는 관상용으로도 기르기도 하는데요. 직접 기른 화초에서 좋아하는 열매까지 수확할 수 있다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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