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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 기르기

올리브나무 열매가 달리지 않을 때? 대처방법

by 지혜ish 2023. 3. 23.

올리브는 오랜 기간 인간에게 재배되어온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과일나무로 잎과 형태가 아름다워 관상용 관엽식물로도 인기가 많고 영양이 풍부한 올리브 열매 역시 식자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우리 주변에서도 올리브 절임이나 올리브 오일과 같이 올리브를 활용한 요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리브는 가정에서도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고 있는 나무이지만, 집에서 기를 때에는 올리브 열매라는 결실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요. 올리브나무에 열매가 달리지 않는 이유와 열매가 잘 달리도록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올리브나무 열매가 달리지 않는 이유는?

1) 자가결실성이 없는 나무를 심었을 경우

올리브나무는 품종에 따라 한그루만 심어도 열매가 달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가결실성이 낮아 이런 나무의 경우에는 한 그루만 심어서는 전혀 열매가 달리지 않기도 합니다. 

 

나무를 심고 충분히 기간이 지난 뒤에도 열매가 달리지 않았다면 꽃가루받이용으로 다른 품종의 나무를 가까이에 심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개화기가 겹치는 나무 중에 꽃가루가 많은 품종의 올리브나무를 곁에 심어주고, 꽃이 피는 시기에 붓이나 솔을 이용해 인공꽃가루받이를 해주면 열매를 더 잘 맺게 할 수 있습니다.

 

2) 온도가 지나치게 따뜻한 경우

올리브나무는 겨울에 10도 내외의 온도를 겪으면 다음 해를 위한 꽃눈이 자라게 됩니다. 나무를 따뜻한 실내에서 기를 경우에 12~1월의 평균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꽃눈이 달리지 않는데요.

 

올리브나무를 관상용으로 즐기는 경우에는 사계절 내내 따뜻한 기온의 같은 공간에서 길러도 좋지만, 꽃과 열매까지 기대하는 경우라면 겨울에는 찬 공기를 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 올리브 나무 관리 방법

올리브 나무는 구약성서에도 등장할 정도로 오랜 기간 재배되어온 과일나무인데요. 자생지가 지중해 연안으로 바닷바람이 강한 해안가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내한성이 강한 편으로 영하 10도 이하에서도 견딜 수 있어서 우리나라의 제주도 지역에서는 노지 재배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나무자람새는 3~4m로 나무가 크게 자라는 편이기 때문에 화분을 선택하거나, 심는 장소를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품종이 자가결실성이 약한 편으로 한 그루만 있어서는 열매가 잘 달리지 않기 때문에 열매를 맺는 것까지 목표로 한다면 꽃가루받이용으로 서로 다른 품종을 근처에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에 강한 편이기 때문에 화분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인데요. 과습에는 약하기 때문에 물을 지나치게 자주 많이 주게 되면 나무에 좋지 않습니다.

 

잎의 색깔이나 모양이 독특하고 늘푸른나무로 가정에서 기르면 실내 인테리어에 싱그러움을 더해줍니다. 실내의 공간과 위치에 맞게 나무의 크기를 잘 조절하며 길러주는 것이 좋습니다. 

※ 올리브나무의 품종

올리브 나무는 오랜 기간 재배되어온 만큼 환경에 맞게 다양한 품종이 있어 세계적으로 약 50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품종은 자가결실성이 없기 때문에 열매를 위해서는 두 가지 품종을 근처에 심어주어야 하는데요. 아래의 대표 품종들을 참고해서 적합한 품종을 선택해보세요!

 

피쿠알 올리브 나무 중 드물게 자가결실성이 있어서 한 그루만 있어도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다른 품종에 비해 오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요. 기름이 약 21~25%나 함유되어 있어서 올리브나무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프란토이오 프란토이오 품종은 열매를 맺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라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성이 뛰어난 특징이 있습니다.
루카 이탈리아가 원산지인 품종으로 열매가 작은 편으로 주로 오일을 내는 데 사용합니다. 자가결실성이 있지만 열매를 더 잘 달리게 하기 위해서는 꽃가루받이용 나무가 근처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레시노 열매의 크기가 작은 편으로 피클과 오일 모두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이 원산지로 다른 나무보다 성장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미션 이탈리아계 품종이지만 미국이 원산지인 나무로 미국 서부와 일본에서도 많이 재배하는 나무입니다. 올리브 중 드물게 자가결실성이 있는 편이고, 잎이 약간 회색빛을 띠는 아름다운 색상을 가지고 있어 인테리어용으로도 많이 기르는 품종입니다.

열매는 녹색에서 붉은색, 검붉은색, 검정색으로 변하고 9~10월에 수확하면 피클 등 요리용으로, 11~12월 사이 수확한 것은 오일용으로 활용합니다.
네바딜로 블랑코 원산지가 스페인인 품종으로 꽃가루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다른 품종의 나무들과 함께 심어 꽃가루받이용으로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네바딜로 블랑코 단독으로는 열매가 맺지 않습니다.
만자니로 역시 원산지가 스페인인 품종으로 열매가 크고 맛이 좋아 피클용으로 많이 활용합니다. 해거리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해마다 열매를 꾸준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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