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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 기르기

이른 봄 꽃이 피는 봄꽃나무 살구나무

by 지혜ish 2023. 3. 25.

3월 중순부터 전국의 곳곳에는 하얀색, 분홍색, 노란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곳곳에 피어나죠. 그중 살구나무는 하얀색 혹은 연분홍색 꽃이 펴 정원을 빛내주는 아름다운 품종입니다. 봄이면 예쁜 꽃을, 여름엔 맛있는 열매를 먹을 수 있는 살구나무,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살구나무

1. 살구나무의 특징

살구나무는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 지역에서 재배되는 동아시아계열의 나무와 유럽에서 자라는 유럽계 나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계 살구나무는 유럽계 나무에 비해 병해충에 보다 더 강하고, 열매관 리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아시아계 살구나무의 열매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생과보다는 가공용으로 더 잘 먹는 편입니다. 반면에 유럽계의 살구나무는 신맛이 적고 달콤해 생식과 가공용으로 모두 활용하고 있습니다.

 

살구나무는 자가결실성이 있는 편이지만, 열매를 더 안정적으로 수확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이상의 품종을 함께 심어서 꽃가루받이를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꽃가루가 많은 품종의 나무를 곁에 심어두면 도움이 됩니다.

 

매실, 복숭아, 자두 등과 개화 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근처에 함께 심어 두면 다양한 꽃도 감상하고 열매도 더 잘 수확할 수 있습니다.

 

살구나무는 우리나라의 기후 환경에도 잘 맞아 화분, 정원 어디에서든 잘 기를 수 있는데요. 12월에서 2월 사이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심는 장소는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가 좋으며, 흙이 적당한 습기를 머금고 있도록 준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를 심은 후에는 12월~1월 사이에 밑거름을 주고 3월에는 화성비료를 주어 나무에 필요한 양분을 흙에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살구 열매는 6~7월 사이 수확을 하는데요. 바로 따서 먹으면 향이 매우 좋고, 설익은 시판용 과일과 비교하면 완전히 익힌 후에만 느낄 수 있는 과즙과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물러질 정도로 익은 후에는 잼으로 만들기도 하고, 약간 덜 익은 상태의 열매는 과실주나 건과일로 만들어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 살구나무의 품종

- 동아시아계 품종

  • 신주대실 : 열매가 이른 시기에 달리는 조생종 나무의 하나로 열매가 큰 편입니다. 열매의 향이 좋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다른 품종에 비해 비교적 관리가 쉬워 인기 품종입니다.
  • 신석대실 : 신주대실과 유사한 조생종 품종으로 동아시아계 나무입니다. 살구나무는 열매가 달린 후 비가 오면 열매가 터지는 현상이 있는데, 신석대실 품종은 열매 터짐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해거리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매년 열매를 적절하게 솎아내어 수를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 산형 3호 : 산형 3호는 꽃가루가 많은 품종으로 다른 나무와 함께 심어 꽃가루받이용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조생종으로 열매는 중간 정도의 크기입니다. 
  • 평화 : 꽃이 크고 아름다운 평화 품종은 자가결실성이 있긴 하지만 약한 편입니다. 조생종으로 열매의 크기도 큰 대과입니다. 

- 유럽계 품종

  • 하코트 : 만생종으로 열매가 비교적 늦은 시기에 달리게 되지만 단맛이 강한 특징이 있어 열매의 맛이 좋습니다.
  • 골든코트 : 하코트와 마찬가지로 만생종 품종으로 7월경 열매를 맺으며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생식으로 인기가 많은 품종입니다. 
  • 칠턴 : 다른 품종의 열매에 비해 열매의 크기가 작은 편으로 단맛이 강합니다. 열매가 달린 후 낙과하는 수가 많지만 열매의 맛은 좋고, 관리방법도 쉬운 편입니다.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여름에는 새콤달콤한 영양만점 열매를,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드는 살구나무! 아름다운 살구나무를 정원에서 길러 우리 정원만의 시그니처 나무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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