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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 기르기

아보카도 씨앗을 심으면 나무가 될까요?

by 지혜ish 2023. 3. 19.

아보카도는 샌드위치나 요리에 곁들여 먹는 인기 과일이죠. 영양분도 많고 맛과 풍미가 우수해 숲속의 버터라고도 불리는 뛰어난 과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않기 때문에 흔하지 않은 품종이었으나. 최근에는 요리나 샌드위치, 소스 등으로 요리에 활용도가 알려져 가정에서도 많이 먹는 과일이 되었습니다. 

 

 

아보카도를 먹을 때 가운데의 큰 씨앗을 보면, 화분에 심어서 열매를 맺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상 아보카도를 심고 기르는 것은 다른 과일나무에 비해서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씨앗을 심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보카도를 기르는 것은 난이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씨앗을 심고 기르는 것은 더욱 어렵고 묘목을 심고 기르는 것이 그나마 나은데요! 아보카도 나무를 가꾸기 위해서 아보카도 나무의 특징과 관리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아보카도 나무의 특징

아보카도는 멕시코 이남의 중남미 아메리카의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나무로 열대 식물 중에서 비교적 추위에 강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겨울과 같이 영하의 기온에서는 자라기 어렵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실내에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보카도는 물이 잘 빠지고 햇빛이 잘 드는 장소를 좋아하는데요. 자생지에서는 나무 키가 최대 25m까지 자라는 아주 큰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야생이 심기 어렵기 때문에 화분에 기르고 겨울에는 실내나 온실에서 추위를 피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에 심은 경우에는 나무가 원래의 높이까지 높게 자라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정에서 기르면서 열매를 맺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되도록 큰 화분을 선택해 나무를 크게 키워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보카도는 자가결실성이 있는 나무가 아닙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품종의 나무가 1그루 이상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는데요. 꽃이 잘 피는 나무를 주변에 함께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묘목으로는 푸으레트, 멕시콜라와 같이 비교적 추위에 강한 품종의 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위에 강한 편이라고 해도 겨울 최저 기온에 5도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겨울철 기온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생육에 적합한 온도는 25~30도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2. 아보카도 나무 관리 방법

 

1) 아보카도 어떻게 심어야 할까요? 

아보카도는 3~4월 봄에 심어 줍니다. 한 그루만 있으면 열매가 맺지 않기 때문에 두 종류 이상의 나무를 함께 심어야 하는데요. 화분 크기가 클수록 열매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공간을 여유 있게 생각하고 심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묘목의 크기에 맞추어 화분을 선택하였다가, 나무가 점점 자라면 10호 정도의 큰 화분으로 옮겨 주어 열매를 맺을 수 있게 관리해줍니다. 열매를 맺는 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을 경우에는 공간의 크기에 맞는 적당한 화분에 심어 주어 관엽식물로서 잎과 나무를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료는 3월, 10월에 유기질배합비료를 조금씩 주면서 관리해줍니다. 화분의 크기에 비해 비료가 너무 많은 경우에는 양분이 과해서 나무가 지나치게 높게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나무 상태를 보면서 적당량 도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아보카도 나무는 물을 어떻게 주어야 할까요?

아보카도 나무는 물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1년 내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화분을 두고, 흙 표면에 마르면 물을 듬뿍 주어 관리해 줍니다.

 

겨울에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실내나 온실에 두고, 여벌로 골판지나 지푸라기 등으로 나무와 화분 주변에 보온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가지치기 관리는 어떻게 할까요?

가지치기는 3~4월의 봄에 해주는데요. 화분에 심은 후에는 화분의 크기에 맞추어서 나무를 아담하게 관리해주고, 3년 이상 키운 후에는 원가지를 키우면서 주변의 가지를 고르고 정리해줍니다.

 

나무의 원줄기가 2m 내외로 높게 만들어진 후에는 나무의 키는 억제하면서 주변의 가지에 골고루 햇빛이 잘 들도록 가지를 지그재그 형태로 남겨주며 기릅니다. 복잡한 가지는 솎아내어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아보카도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요?

아보카도는 자가결실성이 없기 때문에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나무가 필요합니다. 꽃이 피는 시기는 5월로, 다른 나무 중 개화 시기가 겹치는 나무를 함께 심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면 수술 꽃가루를 면봉, 솔, 붓 등을 활용해 조심스럽게 묻힌 뒤 암술에 발라서 인공꽃가루받이를 해줍니다. 

 

열매는 11~12월 사이에 수확하는데, 녹색의 상태일 때 수확하여 후숙해서 먹어야 부드럽고 고소한 과육을 맛볼 수 있습니다. 껍질이 녹색일 때 수확해놓은 후 색이 더 진해져 흑갈색으로 변하면 딱 먹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5) 아보카도 나무가 조심해야 할 병해충은 무엇일까요?

아보카도 나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풍토 병해충에도 타격이 크지 않습니다. 병해충 관리를 별도로 신경 쓸 것은 없지만 가지 고르기를 제때 하지 않아서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면 진드기나 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지에 골고루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잘 들도록 관리해주면 됩니다.

 

 

아보카도 나무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과일이지만, 고온에서 자라는 나무이기 때문에 기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더라도 나무의 수형과 넓적하고 긴 형태의 잎이 아름답기 때문에 관엽식물로서의 가치도 뛰어납니다. 가정에서 반려 식물로 흔하지 않은 아보카도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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