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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 기르기

무화과 나무 잘기르는 방법 무화과 품종

by 지혜ish 2023. 2. 28.

"꽃이 피지 않는 열매"라는 뜻의 무화과는 새콤달콤한 맛과 더불어 건강에도 좋은 과일입니다. 특히 눈에 좋은 안토시아닌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것으로 알려진 팩틴이 풍부한 열매인데요. 무화과 나무는 한 그루만 있어도 열매가 잘 달리는 나무이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도 추천하는 나무입니다.

무화과나무 기르는 법

1.  무화과나무의 특징

무화과는 뽕나뭇과의 나무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왔습니다. 원산지는 서아시아 ~ 아라비아 반도 남부 아열대 기후의 지역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생하는 나무들의 경우에는 무화과말벌이라고 하는 곤충이 꽃가루받이를 해 수정을 돕고 열매를 완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화과말벌이 서식하지 않는 지역도 있기 때문에 꽃가루받이 여부와 관계없이 열매를 맺는 품종도 있습니다. 꽃가루받이 걱정 없이 한 그루의 나무만 심어도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는 나무입니다.

무화과나무는 잎이 넓고 큰 형태로 뿌리에서 물을 흡수해 식물의 잎을 통해 공기로 기화하도록 하는 증산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나무입니다. 항상 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무화과나무의 품종

  • 승정도우핀 : 여름과 가을에 열매가 익는 하추겸용 품종, 열매가 대과로 잘 달리고 키우기 쉬운 편입니다. 내한성이 약간 약하기 때문에 무화과역병을 주의해야 합니다.
  • 봉래시 : 가을에 열매가 열리는 추과 품종으로 내한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열매가 크고 오래전부터 재배되어온 품종입니다.
  • 화이트제노아 : 하추겸용 품종으로 중과 정도의 크기에 녹색의 열매가 열립니다. 내한성이 강한  편이고 열매도 잘 달립니다. 껍질이 얇아 껍찔 째 열매를 먹을 수 있습니다.
  • 브라운터키 : 하추겸용 품종으로 나무 모양이 아담하고 내한성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국의 모든 곳에서 기르기 적합하고, 가정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는 품종입니다.
  • 비오레도우핀 : 여름에 열매가 열리는 하과 품종으로 열매의 크기가 크고 맛이 좋습니다. 탄저병에 약하기 때문에 열매가 달린 후에는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롱두트 : 하추겸용 품종으로 여름 열매는 300g 정도까지 자라 무화과 품종 중에서 가장 크게 자랍니다. 당도가 높아서 열매의 품질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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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나무는 열매가 익는 시기에 따라서 여름에 열매가 익는 하과품종, 8월 ~ 10월 사이에 열매가 익는 추과 전용 품종, 여름과 늦가을애 열매가 익는 하추겸용 품종이 있습니다. 열매가 익은 후에 장마를 만나면 열매가 쉽게 상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매가 6월 ~7월 사이에 익는 하과전용 품종은 열매가 익는 시기가  장마철에 해당되어 과일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되도록 정원의 땅에 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과전용 품종은 온실이나 화분 등에 심어 나무가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합니다.

 

나무를 심을 곳의 환경이 비를 피하기 어려운 곳이라면 열매의 성숙기가 장마철과 겹치지 않는 추과 전용 품종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추과 전용 품종이나 하추겸용 품종을 심어 키우면 가을의 햇빛을 듬뿍 받아 맛있게 익은 무화과 열매를 맛볼 수 있습니다.

 

 

3. 무화과나무의 재배 조건

재배 적지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남부지방
일조 조건 양지
열매 맺는 기간 2~3년
자생지 서아시아 ~ 아라비아반도 남부
나무의 키 2~3m
심는 시기 12~3월
가지치기 12~3월 겨울 가지치기
비료 주기 12~1월, 3월
열매 수확 6~7월 하과, 8~10월 추과

무화과나무는 한랭지에서는 3월에, 온난한 지역에서는 12~2월 사이에 심을 수 있습니다. 심기 좋은 장소로는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적게 불며 물이 잘 빠지는 토양에 심어 줍니다. 무화과는 땅을 깊이 파지 않고 얕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밑거름은 12~1월에 유기질배합비료를 1kg 정도 줍니다. 3월, 10월에는 화성비료를 주어 흙의 양분을 보충해 줍니다.

 

열매가 달린 후에는 열매 솎기를 해줄 필요는 없지만 병해충 피해를 본 열매는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가 어릴 때는 잎 8~10장에 여래 1개를 기준으로 솎아 내주면 열매가 더 크게 자랄 수 있습니다. 무화과 열매는 다 익은 후에는 부드러워 만져봤을 때 다 익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밑동에 가까운 부분부터 익기 때문에 부드러워진 열매부터 차례로 수확해주면 됩니다.

 

※ 무화과나무의 병해충

무화과나무에 발생하는 병은 특별히 없지만 습한 날씨가 계쇡 되면 탄저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열매가 달린 후에는 지나치게 비를 많이 맞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화과나무에는 하늘소가 나무의 가지나 줄기에 기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나무의 속을 전부 갉아 먹어 구멍이 생기고 나무가 상하게 됩니다. 줄기를 잘 살펴보고 줄기에 구멍이 있고 톱밥이 일부 나와 있다며 안에 유충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구멍을 발견하면 스포이드나 주사기를 이용해 기피제를 구멍에 넣습니다. 성충을 직접 발견한다면 잡아서 제거해 줍니다, 사전에 기피제를 활용해 줄기에 도포해주면 유충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무화과 열매는 보기도 좋고 맛도 좋고 또 건강에도 좋은 과일입니다. 가정에서도 비교적 기르기 쉽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길러보며 완전히 맛있게 익은 무화과 열매의 맛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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