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 구스베리 등 떨기나무 과의 베리류 나무들은 크게 자라지 않는 특징과 덩굴성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가정에서도 쉽게 재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대부분 화분에서 기르는 것도 가능하고, 열매도 심은 후 1~2년 내외로 빠른 시일 내에 수확할 수 있는 품종 중 하나인데요.
베리류 품종의 나무들에는 어떤 것이 있고, 열매의 특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라즈베리 나무의 특징과 효능
라즈베리 나무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보석처럼 반짝이는 예쁜 빨간색의 과육이 특징인 열매입니다. 라즈베리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한 그루만 심어도 열매가 열리는 자가결실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도 기를 수 있는 과일나무로 추천하는 품종입니다.
또한 내한성이 강하기 때문에 영하 20도에서도 견딜 수 있어, 우리나라의 야외의 환경에도 적합한 편입니다. 하지만 더위에는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양지 혹은 반음지의 환경에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붉은색의 열매를 떠올리지만 의외로 노란색의 라즈베리도 있습니다. 노란색의 라즈베리는 붉은색의 열매보다 신맛이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열매의 수확은 여름인 7~8월, 9~10월에 걸쳐 진행되는데, 열매가 완전히 익어 색상이 선명하면 수확해줍니다.
라즈베리는 열매가 워낙 무르고 부드럽기 때문에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열매가 달린 후에는 되도록 비를 맞지 않도록 해주고, 수확 후에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다 먹기 어려우면 잼을 만들거나 냉동하여 보관하면 좋습니다.
※ 라즈베리 효능
라즈베리는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해 항산화작용에 도움을 주고,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의 일종인 엘라그산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작용과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오메가3도 함유되어 다이어트 및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2) 블랙베리 나무의 특징과 효능
블랙베리 나무는 어느 환경에서든 잘 자라고 열매도 많이 달리는 특징이 있어 힘들이지 않고 키우기 좋은 나무입니다. 라즈베리와 마찬가지로 나무딸기 종류인데요. 어떤 토양이든 잘 자라고 생육이 왕성합니다. 여름의 더위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지나친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품종에 따라서 땅에 가까이 자라는 포복성, 하늘을 향해 자라는 직립성, 반직립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복성의 나무는 기를 때에 뻗어나갈 수 있는 아치나 펜스를 만들어 주거나, 행잉 바스켓에 심고 아래로 늘어지게 기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줄기에 가시가 있기 때문에 수확하거나 가지치기 등의 관리를 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가시가 없는 품종도 있지만 가시가 있는 품종의 열매가 더 맛이 좋고 열매의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기호에 따라 선택하여 기를 수 있습니다.
열매의 수확은 78월에 이루어지며 과일 전체가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열매가 무른 편이기 때문에 완전히 익은 뒤에 수확하여 바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래 보관을 위해서는 냉장, 냉동하여 보관할 수 있고, 주스나 담금주로 활용하기에도 좋습니다.
※ 블랙베리 효능
블랙베리에는 비타민, 안토시아닌, 타닌, 에스트로젠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신이 내린 영양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의 함유량이 많습니다. 블루베리보다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루에 블랙베리 몇 알을 먹는 것이 종합 비타민 영양제를 먹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3) 준베리
준베리는 6월에 열매를 맺는 베리류 나무로 재배 난이도가 쉽고 꽃도 매우 아름다워 정원수로 알맞은 과일나무입니다. 더위와 추위에 모두 강해서 우리나라의 야외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이른 봄에 꽃이 피고 6월에 열매를 수확합니다.
준베리를 심을 때에는 건조하고 서향 빛이 오래 비치는 환경은 피합니다. 햇빛이 잘 들되 여름 오후의 강렬한 햇빛은 피할 수 있는 장소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의 햇빛이 잘 드는 곳, 반음지에 심어 줍니다. 한 그루만 있어도 열매가 달리는 자가결실성이 있는 나무입니다.
준베리 역시 눈에 좋은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섬유질, 칼슘, 비타민이 풍부해 뼈와 치아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구스베리
우리나라에선 흔하지 않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가정재배용으로 대중적인 베리 품종입니다. 구스베리는 미국계 품종과 유럽계 품종으로 나뉩니다. 대체로 내한성이 강하기 때문에 서늘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미국계 품종은 기온이 높은 지역에 심는 것이 좋고, 유럽계 품종은 여름의 고온에 취약하여 너무 더운 지역에서는 화분에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구스베리는 반음지를 좋아하고 시원한 장소를 좋아해 큰 나무가 있는 옆이나, 그늘이 생기는 곳에서 기르기 좋습니다. 열매는 날것으로 먹어도 살짝 부드러우면서 달콤해 먹기 좋습니다.
구스베리 열매에는 비타민C, 안토시아닌, 카로틴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면역력을 높여주고, 노화 방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어 노폐물 배출에 좋다고 합니다.
5) 크랜베리
크랜베리는 보석처럼 붉은 열매가 달리는 나무로 새콤한 맛이 특징이죠. 나무 키가 높지 않고 옆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르는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자가결실성이 있어서 한 그루만 심어도 열매를 볼 수 있는데요.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는 환경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건조와 여름의 강한 서향 빛은 피할 수 있도록 적당히 습하고 반음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래베리 나무는 봄에는 귀여운 꽃, 여름에는 붉은 열매, 가을에는 붉은 잎으로 물드는 단풍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는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원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원에 심기 좋은 나무입니다.
크랜베리 열매에는 풍부하게 함유된 프로안티시아니딘이 요로, 방광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요로감염이나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감에 도움을 줍니다.
베리류 나무는 건강에 좋은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기르기도 쉽고 보기에도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가정에서 직접 기르며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건강에도 도움을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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