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는 도시, 이틀은 시골에서 생활하는 오도이촌이나 촌캉스처럼 시골에서의 여유롭게 힐링되는 삶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마당 한 쪽에 과일나무를 심고 싶다고 생각하시거나, 농장이나 텃밭을 조금씩 관리하며 귀농을 시작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필자도 전원주택 라이프 1년 차의 초보인데요. 올봄에는 우리 가족들이 좋아하는 과일나무를 심어보고자 합니다. 과일나무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볼게요.
초보자 과일나무 고르기 TIP Q&A
1.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과일나무는?
- 베리류와 떨기나무들
초보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키우기 쉬운 종류의 나무 아닐까요? 가장 기르기 쉬운 과일나무는 바로 베리류라고 합니다. 베리 류는 1그루의 나무만 있어도 열매가 많이 달리는 편인데요. 라즈베리, 블랙베리, 커런트, 구스베리 등은 초보자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이 베리류 중 떨기나무들은 높이도 크게 자라지 않는 편이라서 가지를 치기도 간단한 편입니다. 베리류 외에 앵두나무도 떨기나무에 속하는데요, 1그루의 나무만 있어도 알아서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마당 한쪽 편이나 좁은 장소에서도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과일나무입니다.
2. 열매가 빨리 열리는 나무는?
- 베리류, 복숭아, 밤나무
베리류 나무는 심은 후 1~2년부터 열매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 등이 있습니다. 복숭아와 밤은 나무를 심은 후 3~4년 내외로 열매가 달립니다.
보통은 과일나무를 심고 나서 열매가 달리기까지 3~5년 정도 소요되는데요. 어린나무를 심고 나서 열매가 달리기 위해서는 나무가 성장하는 시간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판매되는 묘목을 구매하였을 경우에는 옮겨 심은 후 2년 내외로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3. 나무를 심기 전 고려해야 할 것은?
- 나무 종류와 품종 선택하기!
과일나무를 심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나무를 심을지 선택하는 것입니다. 먼저 사는 지역의 기후, 환경에 맞는 나무를 선택해야 합니다. 지역마다 일조량, 재배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 공간에 따라 적합한 과일나무가 달라집니다. 묘목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품종명과 특성을 확인하여 나무를 심을 지역에 잘 맞는 나무로 고르셔야 합니다.
4. 한정된 장소에서 키우기 좋은 나무는?
- 1그루만 있어도 열매가 열리는 나무와 덩굴성 나무를 추천!
포도, 감귤류, 떨기나무와 같은 1그루만 있어도 열매가 달리는 과일나무가 있는데요. 2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이런 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덩굴성 과일나무는 원하는 모양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좁은 장소에서도 키우기 좋습니다.
5. 가지치기를 하는 이유는?
- 열매의 질이 올라가요!
과일나무 기르기 초보자가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가지치기!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도 열매가 달리긴 하는데요. 계속해서 가지를 치지 않으면 나무가 점점 자라나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는 높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지가 서로 얽혀 복잡해지면 바깥쪽에만 열매가 달리거나 어떤 해에는 열매가 적고, 어떤 해에는 열매가 많이 달리는 해거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지 치기는 해마다 꾸준히 맛있는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입니다.
초보자로서 과일 나무를 키우기 전 생각해봐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시장에서는 과일을 수확할 때 유통 중 과숙될 수 있기에 과일이 70~80% 익은 상태에서 수확한다고 해요. 따라서 내 집 앞에 키우는 과일나무에서는 완전히 익은 정말 맛있는 상태의 과일을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열매가 달리게 하고 오래도록 나무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한 관리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병해충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처를 해주어야 하고, 가지치기, 기상 상황에 대한 대처, 열매 솎아내기, 물주기 등 시기에 맞는 적절한 관리를 해줄 수 있도록 평상시에도 관심을 갖고 나무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맛있는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힘든 과정이 뒤따르는 것이겠지요? 원하는 과일나무를 선택하고, 알뜰살뜰 키워내는 과정을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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