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벚꽃처럼 예쁜 꽃이 피는 아몬드 나무는 복숭아, 살구, 자두, 매실 등과 같이 장미과의 과일나무입니다. 4월 상순에 벚꽃을 닮아 예쁜 분홍색의 꽃이 피어나는데요. 건조한 지역을 선호하는 나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기를 때에는 습도 관리가 다소 어려운 편인 아몬드 나무를 소개합니다.
1. 아몬드 열매의 특징
아몬드 나무는 복숭아와 유사한 계열의 과일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생하지 않았던 품종으로 원산지는 서아시아이며 현재는 유럽, 미대륙 등 세계 각국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견과류*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견과류에 속하는 나무는 아닙니다.
견과류란 딱딱한 겉껍질 속에 씨앗이 들어가 있는 열매류를 말합니다. 반면에 아몬드는 복숭아, 자두와 같은 핵과류입니다. 핵과류는 얇은 과일 껍질 안에 과육이 가득 차 있고, 과육 속에 겉이 딱딱한 씨앗이 숨겨져 있는 열매를 말합니다.
복숭아, 자두 등을 먹고 나면 딱딱하고 큰 씨앗이 남는데, 이를 핵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아몬드는 이 딱딱한 핵 안에 숨겨져 있는 '핵인'입니다.
2. 아몬드 나무 관리 방법
아몬드나무는 햇빛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장소를 선택해 심어 줍니다. 아몬드 나무는 습도에 예민한 편으로 너무 깊게 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잘 빠지는 장소를 선택하고 흙을 얕게 파서 나무를 심어줍니다. 땅을 판 후에 바닥에는 배수용으로 입자가 큰 흙을 넣어 물이 잘 빠지도록 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장소를 좋아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잎이 화상을 입어 엽소현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오전의 햇빛은 잘 들되 여름에 서향이 지나치게 길게 드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줄 때는 건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만 듬뿍 줍니다.
밑거름은 2~1월 사이 유기질배합비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웃거름은 열매를 수확한 후인 초가을에 가을거름으로 화성비료를 주기도 합니다.
아몬드는 키가 3~4m까지 자라는 큰키나무입니다. 가지치기를 할 때는 나무 안쪽에도 햇빛이 골고루 잘 들 수 있도록 12~2월 사이 겨울에 필요 없는 가지를 솎아내며 잘라줍니다. 여름에는 열매가 잘 익을 수 있도록 햇빛이 충분히 들도록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역시 불필요한 가지들을 정리해주며 열매가 골고루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4월~ 초여름에 연한 분홍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7~8월에 수확하여 복숭아와 개화, 수확 시기가 비슷합니다. 열매가 달린 후에는 열매솎기가 필수는 아니지만 열매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솎아내기를 해줍니다.
아몬드는 한 그루만 심으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두 가지 품종을 함께 키우며 서로 인공 꽃가루받이가 되어주는 것이 좋은데요. 사촌지간이라고 할 수 있는 복숭아나무를 꽃가루받이나무로 활용하는 편이며, 꽃가루가 풍부한 창방 품종 등을 이용합니다.
3. 아몬드 열매 관리 수확 방법
아몬드 열매는 전년도에 자란 가지 중간에 꽃눈이 달리게 되는데, 이 꽃눈이 자라서 열매가 됩니다. 가지의 끝에는 잎눈이 달려 가지와 잎이 자라고, 중간에는 꽃눈 혹은 잎눈과 꽃눈이 혼합된 겹눈이 자랍니다. 가지의 끝에는 잎이 달리고 중간중간 겨드랑이에 열매가 달리게 됩니다.
아몬드 수확은 7~8월경에 진행합니다. 열매가 다 익으면 과육이 갈라지고 씨앗이 밖으로 드러나게 되는데요. 이때 열매를 수확한 후에는 껍질과 과육은 제거하고 씨앗만을 꺼냅니다. 그늘에서 1~2주 정도 건조하고 보관 용기를 활용하여 냉장 보관합니다.
아몬드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볶거나 구워서 먹으면 고소하고 아주 맛이 좋습니다. 아몬드는 섬유질과 미네랄이 풍보하고 비타민E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아몬드의 효능에는 혈당 관리, 혈압 관리, 콜레스테롤 조절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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