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나무는 열매가 중국 전통 악기 중 하나인 '비파'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나무입니다. 비파나무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에 자생하는 과일나무로 겨울에 꽃이 피고 초여름에 수확하는데요. 그 열매가 동의보감에도 소개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원을 아름답게 빛내주는 정원수로서 또는 맛과 건강에 좋은 열매를 제공해주는 과일나무로서 비파나무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비파나무의 특징
비파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도 분포하고 있는 과일나무입니다. 키가 약 3m까지 자라는 키가 큰 나무이고 늘푸른나무로 사계절 푸른 잎이 아름다워 정원수로도 좋은 나무입니다.
내한성이 약하고 겨울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겨울 기온이 따뜻하고 땅이 비옥한 곳에서 잘 자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 경남, 전남 지역 등 남부지방에서 실외에서 재배가 가능합니다. 너무 추운 지역에서는 화분에 심은 뒤 기온이 낮을 때는 실내로 옮겨 주거나 서리에 피해를 보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파나무는 꽃이 11~12월 사이에 피게 되는데 봉오리나 어린 꽃, 어린 열매가 달린 후에 겨울의 찬 기온을 맞으면 열매가 잘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랭지에서는 실외에서 재배하기가 어렵습니다. 한랭지에서는 품종 중 내한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파나무는 한 그루만 심어도 열매가 잘 달리므로 여러 가지 품종을 함께 심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비파나무의 추천 품종
- 전중 : 만생종의 나무로 우리나라의 한랭지에서도 기를 수 있는 품종입니다. 열매는 크기가 크지만 신맛이 강한 편입니다. 열매는 6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달리고 비교적 추위에 강합니다.
- 무목 : 조생종 나무로 열매의 단맛이 강하고 신맛이 적은 편으로 맛이 좋슺ㅂ니다. 열매는 5월~6월 사이에 수확할 수 있고 온난한 지역에서 재배하기 좋습니다.
- 장기조생 : 조생종의 중과 품종으로 5월 하순에 열매를 수확합니다. 나무 자람새가 강해 크게 자라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크기로 가지치기를 해주어 크기를 조절해야 합니다.
- 탕천 : 중생종 품종으로 나무를 아담하게 기를 수 있습니다. 수확 시기는 6월로 조생종 품종보다는 조금 더 내한성이 강해 약간 추운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습니다.
- 방광 : 중생종 품종으로 나무는 아담하지만 열매가 크고 좋습니다. 열매는 6월 상순에 수확하며 비교적 내한성이 강한 편입니다.
2. 비파나무 열매와 잎의 효능 효과
비파 열매에는 칼륨이 풍부합니다. 칼륨은 우리 인체 내에서 혈압을 조절하여 낮추어 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혈액의 흐름 및 혈관의 건강에 도움을 주어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고 뇌의 혈류 흐름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파 열매에는 또한 팩틴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팩틴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소화기, 장의 건강을 돕는 효과가 있습니다. 상습적인 변비나 설사를 겪는 분들에게 효과가 있고 신체의 노폐물과 각종 유해 물질에 흡착해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로티노이드는 활성 산서를 제거하고 항암효과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심혈관 질환과 폐암, 직장암, 유방암 등의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 비파나무 심고 관리하기
비파나무는 3~4월 사이에 나무를 심어 줍니다. 겨울에도 온난한 지역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항상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선택해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파나무는 물이 잘 빠지고 약산성을 띈 토양을 좋아합니다. 12월~1월 사이에 밑거름을 해주고 열매를 다 수확한 후인 78월에 다음 해의 양분을 보충하기 위한 가을 거름을 해주면 잘 자랍니다.
비파나무는 방치하면 키가 매우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나무의 높이를 계속해서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를 심고 1~2년 차 이후에는 나무가 옆으로 넓게 퍼져 자랄 수 있도록 유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파나무는 가을부터 꽃봉오리가 생겨 겨울까지 꽃이 계속해서 피는데요. 꽃송이나 열매가 너무 많이 달리면 다음 해에 열매가 잘 달리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수로 솎아내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열매를 솎아낸 후에는 열매를 수확하기 전에 봉지를 씌워 주어 병충해를 예방하고 색과 모양을 관리해줍니다.
비파 열매는 색상이 녹색에서 오렌지색으로 바뀌고, 열매가 부드러워지면 다 익은 것으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나무에 달린 채로 오래 두면 맛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 익은 후에는 빨리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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