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나무를 기를 때에 나무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맛있는 열매가 달리게 하기 위해서는 햇빛이나 물관리와 더불어 비료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무의 상태와 성향에 잘 맞는 비료를 선택하고 적절한 양을 주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1. 나무의 성장 주기 별 비료 주기
나무의 연차에 따라서 적절한 비료의 활용을 알아보겠습니다.
1) 5년 미만의 어린나무
어린나무는 비료를 많이 주면 나무가 안정되는 시기를 놓치고 열매가 달리는 시기도 늦어지게 됩니다. 양분이 부족한 산성 토양이라면 비료가 필요하겠지만, 어린 나무에게는 비료보다는 부엽토와 석회 등으로 양분이 풍부한 토양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2) 6년 ~ 25년의 다 자란 나무
열매가 잘 달리기 시작한 후에는 유기질 혹은 무기질 비료를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가 성장하는 크기에 맞추어 비료의 양도 점점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3) 25년 이상의 늙은 나무
나무가 나이가 많아지면 양분을 저장하는 기능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나무가 필요한 양분을 저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똑같은 양의 비료를 주더라도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비료의 종류
비료는 크게 유기질, 무기질 두 가지로 나뉩니다. 유기질 비료는 비교적 효과가 늦게 나타나고 무기질 비료는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편입니다.
1) 무기질 비료
비료의 3대 영양소인 질산, 인산, 칼륨 중 2가지 이상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복합비료 혹은 1가지 성분만 포함한 단일 비료로 나뉩니다.
화성비료(복합비료) | 비료의 3대 영양소를 다양한 비율로 배합한 복합 비료를 말합니다. 과립형과 액체형으로 나뉘어 활용에 따라서 선택합니다. |
유안 | 단일 비료 중 하나인 유안은 황산암모늄으로 된 비료입니다. 고농도 질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조금씩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토석회 | 고토석회는 광석을 가루 상태로 갈아서 사용하는 비료를 말합니다. 마그네슘(고토)와 석회가 주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용성인비 | 인광석이라고 하는 인산과 석회가 많이 들어 있는 광석을 원료로 만든 비료입니다. 유리 상태의 가루이기 때문에 다칠 위험이 있어서 반드시 장갑을 끼고 사용해야 합니다. |
2) 유기질 비료
유기질 비료는 동물의 배설물이나 뼈, 식물을 태운 뒤에 남은 재와 같이 자연의 동식물을 재료로 만드는 비료를 말합니다. 유기질 비료는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므로 나무가 양분을 저장하는 시기보다 3~4개월 이전에 비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계분 | 양계장에서 배출되는 닭의 배설물을 발효시켜 만드는 비료입니다. 질소나 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분해 속도가 느립니다. |
우분 | 소의 배설물을 발효시킨 비료입니다. 질소나 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분해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
골분 | 돼지나 닭의 뼈를 갈아서 가루로 만든 비료입니다. 인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초목회 | 식물을 태우고 남은 재로 만든 비료입니다.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깻묵 등과 함께 섞어서 사용합니다. |
깻묵 | 유채씨나 콩 등과 같이 식용유를 사용하기 위해 짜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비료입니다. 질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굴 껍데기 석회 | 굴 껍데기를 갈아서 만든 석회비료입니다. 질소, 인산, 칼륨 외에도 망간 등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
3. 비료의 3대 영양소
식물은 흙에 닿아 있는 뿌리를 통해서 양분을 흡수합니다. 나무가 성장하면서 흙 속의 양분이 나무에 흡수되면 점점 흙이 갖고 있던 양분은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줄어든 양분을 보충해주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비료입니다.
비료를 구성하는 성분 중 3대 영양소라고 불리는 성분이 있습니다. 과일나무 생육에 없어서는 안 되는 주요한 성분이 질소, 인산, 칼륨입니다. 각각의 성분은 나무에게 주는 역할도 다릅니다.
질소는 가지와 잎의 생육을 촉진하는 역할을, 인산은 가지나 잎의 성장을 억제하고 꽃이나 눈, 열매가 잘 달리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칼륨은 뿌리와 열매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나무의 상태와 시기, 환경의 차이를 잘 살펴보며 3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하는 것이 나무의 성장과 맛있는 열매를 수확하는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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