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개의 과일나무를 가정의 정원이나 테라스에서 기르고 싶을 때 농약이나 살충제를 사용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세심한 관리를 통해서 병해충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중하게 직접 키운 과일인 만큼 껍질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만드는 것이 좋겠죠. 농약을 줄이고 관리를 통해 병해충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농약을 줄이기 위한 환경 조성
과일나무를 기를 때는 병해충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가정에서 먹는 열매의 경우 열매가 조금 못생기거나 반점이 있어도 큰 문제가 없으므로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병이나 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을 잘 관리하는 것이 농약을 최소한으로 사용해서 과일나무를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나무를 기를지 품종을 선택할 때 병해충에 내성이 있는 품종인지 아닌지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열매가 달린 뒤에도 열매솎기를 하고 열매에 봉지를 씌우면 해충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균에 의한 공기 감염도 예방할 수 있어 배, 복숭아, 사과, 포도 등을 기를 때에는 효과가 좋습니다.
농약을 줄이기 위한 평상시 관리 방법
1) 바람과 햇빛이 잘 들도록 관리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 습기가 높은 곳에서는 곰팡이가 잘 생기고 해충도 잘 생깁니다. 따라서 평소에 복잡해진 가지를 잘라 주어서 바람이 잘 통하게 해줍니다. 복잡해진 가지나 시든 가지를 가지치기하면 월동하는 병해충 역시 동시에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가지치기는 병해충 예방에 매우 중요한 방법입니다.
2) 장기간 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비는 나무에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장마철의 과한 비는 오히려 병에 감염되기 쉽게 합니다. 과하게 비를 맞을 경우에는 비를 막아주거나 화분에 심은 나무라면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옮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의 경우에는 흙 위에 직접 놓지 않고 선반이나 화분 받침 등을 활용해서 땅에서 올라오는 세균, 해충을 막도록 합니다.
3) 낙엽이나 시든 가지를 처분해 줍니다
가을, 겨울에 떨어진 낙엽과 시든 가지는 토양에 좋은 양분을 보급해주는 비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병원균이 붙어 있거나 해충이 월동하는 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대로 방치하기보다는 따로 구덩이에 모아 두거나 처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관리 도구와 화분을 세척합니다
모종삽이나 가지치기 가위, 호미 등의 기구는 한 번 사용한 후에 깨끗이 씻어서 햇빛에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저분한 상태로 다른 나무에 다시 사용할 경우 병해충을 옮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래된 화분을 다시 사용할 경우엔 화분 속까지 깨끗이 씻어 말린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해충은 발견 즉시 제거합니다.
애벌레류, 깍지벌레, 진딧물 등은 발견하면 반다시 잡아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한 빨리 잡아서 제거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알이나 알에서 부화 직후에 분산되기 제거하도록 합니다.
6) 잡초를 제거합니다.
잡초 역시 병해충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나무 주위로 1M 안에는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방초시트를 이용하거나 클로버 등을 나무 밑에 재배하면 잡초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7) 겨울 동안 해충을 제거해 예방합니다.
겨울에는 나무의 겉껍질 안쪽으로 혹은 낙엽 밑에 해충의 알 혹은 유충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봄이면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전에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요. 줄기를 짚으로 감싸 두면 알과 유충이 그 안에 모이게 되는데 봄에 그 짚을 태워주면 해충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8) 거친 껍질을 깍아 냅니다.
감이나 배, 포도 등의 나무는 크게 자랄수록 표면에 거친 껍질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표피가 죽어서 코르크처럼 되는데요. 깍지벌레 등의 월동해충에게는 알을 낳기 좋은 장소로 여겨집니다. 이로 인해 병이 발생하 수 있으므로 1~2월 중 거친 껍질을 잘라서 처리해주어 해충을 제거합니다.
9) 질소성 비료를 적게 씁니다.
질소성 비료는 과하게 사용할 경우에 나무의 성장이 더디게 되고 병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비료를 줄 때는 질소 성분이 과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인산, 칼륨과 적절한 균형을 맞추어 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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