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과일나무는 이제 우리나라의 과수 시장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품종들이 많습니다. 특히 열대 과일나무는 우리나라의 자연 기후 환경과 재배 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에 가정에선 주로 실내에서 기르는 편이죠? 실내에서 기르기 좋은 대중적인 품종들은 어떤 게 있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모아봤습니다!
가정에서 기르기 좋은 열대 과일나무 추천 품종!
1) 페피노
페피노는 스페인어로 오이라는 뜻으로 열매가 오이처럼 아삭아삭하고 산뜻한 단맛이 있어 날것으로 먹기 좋아 샐러드용으로 좋은 과일입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식물이기 때문에 추위에 약해 적정온도를 18~20도로 유지해주며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25도가 넘어 더위에 노출되면 꽃가루가 생기지 않는 특성이 있어 열매를 맺을 수 없게 됩니다. 최저 기온은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봄~가을까지는 실외에서 키워도 되지만 겨울철에는 실내에 들여놓는 것이 좋습니다.
2) 파파야
파파야는 열매에 비타민A, C가 풍부하고 생과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지에서 요리에도 이용하는 다채로운 활용도가 있는 열매입니다. 파파야는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고온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생육의 적정온도는 25~30도로 더위에 강한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의 기후에 적합하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는 직사광선이 강한 장소에서 키우고, 겨울에는 실내로 옮겨 줍니다. 과습은 피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3) 패션푸르트
패션푸르트는 산뜻한 신맛과 특유의 단맛, 향이 좋아 우리나라에서도 즐겨 먹는 과일이 되었는데요. 비타민C가 풍부하고 과육이 끈적이는 푸딩 같은 제형으로 먹기 좋습니다. 가정에서 기를 때 난이도도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패션푸르트는 브라질이 원산이기 때문에 생육 온도는 20~25도를 유지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열대 과일나무와 달리 추위에도 강한 편입니다. 겨울에도 온도가 많이 내려가지 않는 우리나라의 남부지방 등 지역에서는 실외에서 재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4) 리치 나무
달콤한 과육이 마치 젤리와 같은 열매가 매력적인 리치 나무는 중국 남부지역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치 나무는 생육에 적합한 온도가 15~30도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야외에서 재배가 가능합니다.
최저 기온이 13도 이하일 때나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계절에는 서리를 맞지 않도록 실내로 옮겨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에서는 나무의 키가 10m 정도 자라는 키가 큰 편인 나무이지만, 봄에 원 줄기를 잘라내며 관리해주면 실내의 화분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리치 나무의 열매를 잘 맺도록 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5~7도 내외의 기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저온에서 꽃눈이 잘 달리기 때문인데요. 꽃이 많이 피더라도 열매 맺는 비율이 낮기 떄문에 최대한 꽃눈을 많이 달리게 하고, 잘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파인애플 나무
파인애플은 노란 과육의 새콤달콤한 맛과 풍부한 비타민, 브로멜린의 성분 등으로 인기가 많은 과일이죠. 파인애플은 독특하게도 나무가 아니라 풀의 줄기 위에 열매가 달리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파인애플은 브라질, 파라과이 등의 남미가 원산지로 25~30도의 다소 높은 온도에서 기르는 것이 좋은데요. 강한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듬뿍 받으면서 자라는 것이 좋습니다. 최저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늦가을, 겨울철에는 실내로 들여놓아야 합니다.
파인애플은 시중에서 사 먹고 난 후 윗부분을 잘라서 화분에 꽂아 꺾꽂이로 뿌리를 내리게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시판되는 파인애플을 먹기 전 잎을 잘라낼 때 과육 부분을 2~3cm 남기고 잘라 주어 하룻저녁 건조한 후 화분에 옮겨 심어 줍니다.
6) 스타푸르트 나무
스타푸르트는 길이 10cm 정도의 과일에 뾰족한 형태로 자르고 난 모양이 별을 닮아 이름 붙여진 과일입니다. 배처럼 아삭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수분으로 신선한 과일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원산인 나무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실외 재배가 가능하고,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는 겨울에는 실내로 옮겨 줍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인 곳에서는 잎이 시들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평균 기온이 일정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편입니다.
직사광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재배하고,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1년 내내 물을 듬뿍 주면서 수분 관리를 해줍니다.
열대 과일나무들은 푸르른 잎과 독특한 열매가 매력적이죠? 우리나라의 기후 환경에 맞지 않아 다소 기르기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그만큼 열매를 수확하는 기쁨도 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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