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감귤류 나무들은 우리나라 제주도, 경남, 전남 지방 등에서 노지 재배가 가능한 품종입니다.
감귤류 나무는 잎이 늘 푸른 특징이 있어서 정원에 심을 경우에 항상 아름답게 공간을 빛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레몬, 라임나무는 감귤류 중에서도 한 그루만 있어도 열매를 맺는 나무이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1. 레몬나무, 라임나무의 특징
레몬나무와 라임나무는 감귤류의 대표적인 나무로 공통점을 많이 공유하고 있어서 함께 소개하기 좋습니다. 감귤류 나무는 대체로 추위에 약하고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레몬나무와 라임나무는 감귤류 나무 중에서도 내한성이 약한 편입니다. 따라서 키우는 땅을 선택할 때에는 겨울에도 어느 정도 기온이 유지가 되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안이나 제주도 등 따뜻한 연안 지방에서 노지에 키울 수 있습니다.
토양은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데 배수성과 수분 보존력이 잘 균형 잡힌 것이 좋습니다. 토양에 유기물이 풍부하게 하여 심어주면 좋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추위에 약한 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남부지방 이북에서는 화분이나 하우스에서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레몬나무와 라임나무는 한 그루만 심어도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자가결실성이 있는 나무입니다. 꽃가루받이를 특별히 하지 않아도 되며 꽃이 1년에 3번 이상 피기도 합니다.
2. 대표 품종
1) 레몬의 추천 품종
- 유레카 : 유레카 나무는 나무자람새가 약하고 아담하게 자라 좁은 곳에서 키우기 좋습니다. 사계절 꽃이 잘 피고 열매도 잘 달립니다. 특히 열매의 향과 맛이 좋고 과즙이 풍부해 인기가 많은 품종입니다. 추위에 약해 온난한 지역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 리스본 : 리스본은 나무자람새가 강해 3~4m까지 자랍니다. 레몬나무 중에서는 내한성이 그나마 강해 약간 추운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9월부터 5월까지 열매 수확이 가능하지만 다른 나무에 비해서는 수확 시기가 짧은 편입니다.
- 빌라 프랑카 : 빌라 프랑카 나무는 유레카 나무의 하위 품종 중 하나로 열매의 신맛은 유레카보다 약한 편입니다. 나무 자람새는 강하고 내한성에 강한 편입니다.
2) 라임나무 추천 품종
- 멕시칸 라임 : 우리가 시중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라임은 대부분 멕시칸 라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멕시칸 라임은 나무자람새는 중간 정도로 2.5m 정도로 나무 키는 낮은 편입니다. 추위에 약한 편이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매의 향이 좋고 신맛이 강한 편입니다.
- 타히티 라임 : 타히티 라임은 스위티 라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멕시칸 라임이 신맛이 강하다면 타히티 라임은 상대적으로 신맛이 덜하고 달콤한 편입니다. 내한성은 보다 강하고 나무 자람새가 약합니다.
3. 재배 조건
재배 적지 | 전남, 경남, 제주 등 연안 지방 |
일조 조건 | 양지 |
열매 맺는 기간 | 2~4년 |
자생지 | 인도 |
나무의 키 | 2.5~3m |
심는 시기 | 3월 |
가지치기 | 3월 |
비료 주기 | 12~1월, 3월 밑거름 |
열매 수확 | 9월 하순 ~ 5월 하순 |
레몬, 라임 나무는 1년에 3번 이상 꽃을 피우고 열매 수확 기간도 9월부터 5월까지 열매를 긴 기간에 걸쳐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나무를 계절에 관계없이 꽃을 피우는 사계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개화는 5~6월, 7~8월, 9~10월에 총 3번의 꽃을 피우고 열매는 가을, 겨울, 이듬해 봄까지 열매를 수확하는 것입니다.
자가결실성이 있는 나무이기 때문에 인공 꽃가루받이를 해줄 필요는 없지만, 더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붓을 이용해 수정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열매솎기는 필수는 아니지만, 레몬의 경우에는 가을에 가장 좋은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가을 열매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이후에 달리는 겨울, 봄의 열매는 열매솎기로 수량을 조절해주기도 합니다. 이는 해거리에 주의하기 위함이기도 한데요.
감귤류 나무는 한 해에 열매가 너무 많이 달리면 다음 해에 열매가 전 해보다 덜 달리게 되는 해거리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에 예방하기 위해서 열매솎기로 일부 개체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병해충 관리
주의해야 할 병은 궤양병이 있습니다. 5월 이후에 나무의 열매나 잎에 노란 점이 생기는 병으로 유자, 레몬, 라임 나무 등에 잘 발생합니다. 병이 발생했을 때나 발생 전 예방을 위해서는 구리제를 이용해 방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해충으로는 굴나방류가 있습니다. 굴나방류는 5월에서 9월 사이에 레몬나무, 라임나무에 잘 발생하며 잎 속으로 파고들어 나무에 해를 입힙니다. 여름가지나 가을가지에 잘 생기게 됩니다.
레몬과 라임 나무는 잘 관리하면 오래도록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화분으로 관리하면 겨울에도 나무에서 열매를 바로 수확해 요리나 향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산뜻한 풍미와 향을 가정에서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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