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유럽에 처음으로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해 화제입니다.
TSMC는 우리나라 반도체 시장의 가장 큰 경쟁자인데요. 대만의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세계 최상위권의 반도체 제조 기업입니다.
특히 타사에서 설계한 반도체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제조를 위탁하여 생산하는 기술에 특화되어 있어 유럽의 설계를 바탕으로 한 반도체 생산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유럽 연합이 최근 반도체를 자국 내에서 직접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유럽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TSMC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이 반도체 공장 신설에 지원금을 아끼지 않는 것은 아시아와 미국의 반도체 생산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자체 생산을 확충해 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TSMC가 독일에 신규로 짓는 반도체 공장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위주로 생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유럽의 차량용 반도체 회사에서는 설계만을 진행하고, 생산은 TSMC에서 진행해왔습니다.
TSMC가 독일에 공장을 짓게 되면 직접 설계와 생산까지 독일 자국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있었던 공급망의 문제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생산을 기대할 수 있고 생산과 유통의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TSMC뿐만 아니라 인텔 등의 다른 반도체 회사에서도 유럽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미국에 투자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유럽에 공장을 신설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유럽의 반도체 공장들이 생산을 시작하게 되면 반도체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에서도 눈여겨봐야 할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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